北 관영 매체, 일절 이름 언급 안 해
'김주해' 가능성...김정은, 당초 김정운으로 알려져
13세 딸 '미사일 총국장' 맡겨...원활한 군부 장악
최근 파격 행보...김정은보다 앞서 걷기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24일 김 위원장 딸 이름이 ‘김주해’일 가능성과 그가 군부를 원활히 장악할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이 딸에게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맡겼다고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조선일보가 전날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 딸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적이 없다. 김주애 존재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건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동행한 딸을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애’라는 이름은 지난 2013년 김 위원장 초청으로 방북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딸 주애(Juae)를 안아 봤다”고 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또 2019년 탈북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 북한대사대리도 김 위원장이 김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를 했던 류 대사의 장인(전일춘 전 39호실 실장)에게 직접 ‘많은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예쁜 딸이 되라는 뜻에서 주애(主愛)로 지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후계 구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개명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과거에는 김 위원장 딸 이름이 주혜·주예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경우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등의 증언에 따라 당초 ‘김정운’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김정은’으로 확인됐다.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구름 운(雲)’ 대신 ‘은혜 은(恩)’으로 개명했다는 설이 있다.
김정은 볼에 입맞추는 김주애.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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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최근 핵·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 등 굵직한 행보에 계속 딸을 동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격적인 장면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새해를 맞아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을 때 김 위원장이 김주애에 가운데 자리를 내어줘 큰 눈길을 끌었다.
또 신년 경축 공연장에서 김주애가 김 위원장에 볼 뽀뽀를 하는가 하면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먼저 전용 리무진에서 하차하는 장면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공식 행보에서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는 장면도 빈번하게 포착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월 대구경 방사포 시험발사 현장에서는 주애가 김 위원장을 위해 마련된 의자에 앉고, 김 위원장이 옆에 서서 지켜보기도 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나 여동생 김여정 등 누구도 보여준 적 없는 장면이다.
이 같은 행보는 결국 김 위원장이 4대 세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국가정보원(국정원)도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에 “후계 내정 단계”라며 “(딸이)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고했다.
다만 나이가 문제다. 김주애의 정확한 출생연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국정원은 김 위원장 딸을 2013년생으로 보고 올해 13세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만 17세가 되면 공민증이 발급되고 공민권 행사가 가능해 성인 기준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즉 아직 후계 구도를 이어가기에 너무 어리고 ‘여자’라는 약점을 안고 있는것이다.
김 위원장이 주애에 미사일 총국장 역할을 맡긴 것은 딸이 군부를 조기 장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으로는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이 있지만 주애가 장성들의 보고를 받고 지시도 한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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