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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튀르키예 출신 성잔슨의 개인전 '카타르시스 인 하맘' 3월 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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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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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출신 작가 성잔슨의 개인전 '카타르시스 인 하맘'이 3월 9일 인천 계양구의 '갤러리 EOS'에서 연다.

    '카타르시스 인 하맘(Catharsis in Hammam)'은 복수의 정체성을 통과하며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성잔슨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가 나고 자란 튀르키예는 역사적으로 동서양 문화가 교차한 지역이다. 오스만 제국 역사, 이슬람 문화, 유럽 영향 등이 함께 존재한다. 튀르키예인들은 유럽인처럼 보이지만 유럽인이 아니고, 아시아 풍습을 지녔지만 아시아인도 아닌 복합적인 문화 정체성을 지녔다.

    여기에 성잔슨 작가의 개인사가 더해진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 글로벌 이주의 시대, 문화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재구성되는 오늘날, 그의 정체성은 '문화적 혼혈'이다.

    이에 작가는 정체성을 단일하게 고정된 상태로 규정하지 않는다. 투명한 붓질로 그 흐름을 시각화하며 정체성을 '구성 과정'으로 제시한다.

    튀르키예식 전통 목욕 문화인 '하맘'을 핵심 모티프로 삼는다. 하맘은 문화가 만나는 장소이자 신체와 정신이 정화되는 의례 공간으로 등장한다. 동시에 복합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작품 속 하맘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상상적 장면으로 확장된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그의 작품은 더욱 '카타르시스'를 만든다. '단일 민족'이라 배우고 자란 우리에게 단일 문화 신화에 균열을 내고, 복수의 정체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체성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시는 3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갤러리 EOS는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1090 계산메가타운 206호에 있다. 인천지하철 계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인근 건물 2층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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