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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발보아 항만 터미널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파나마 정부가 23일(현지시간) 홍콩 재벌 리카싱의 CK허치슨 홀딩스 자회사가 보유했던 주요 항만 운영권을 전격 취소하고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와 스위스 MSC에 넘겼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파나마 정부가 관보를 통해 운영권을 두 해운사에 항만 임시 운영권을 넘겼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계열사인 APM터미널스가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 방면에 있는 발보아를, MSC 계열 터미널인베스트먼트가 대서양쪽의 크리스토발을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될때까지 18개월간 임시 운영하게 된다.
CK허치슨 홀딩스의 항만 운영권 취소는 지난달 파나마 대법원의 위헌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미·중 간의 지정학적 패권 다툼이 글로벌 물류 동맥인 파나마 운하로 번지는 양상이다.
CK허치슨의 자회사인 파나마 포트 컴퍼니(PPC)는 지난 20년 넘게 파나마 운하 인근 발보아와 크리스토발의 터미널을 운영해왔으며 파나마 대법원은 이를 위헌이라고 판결을 내렸다.
파나마 정부가 이날 다시 확보한 운영권에는 항만의 원만한 가동에 필요한 크레인과 화물차, 컴퓨터 체제,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881년 프랑스가 먼저 시작한 파나마운하 공사를 1904년 이어받아 10년뒤 완공했으며 1999년까지 운영과 경비를 맡았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 자본이 파나마 운하의 양 끝단을 장악하는 것에 대해 안보상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따라서 파나마 대법원의 위헌 판결은 미국에게는 큰 승리가 됐다.
CK허치슨은 PPC가 파나마 운하 양쪽의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며 파나마 정부 행정 명령은 불법으로 운영권 박탈과 관련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정부는 파나마가 정치적, 경제적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파나마 내 신규 프로젝트 협상을 중단하도록 국영 기업에 지시하는 한편, 해운사들에게 파나마가 아닌 다른 경로로 화물을 우회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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