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랫폼 시대의 주역인 카카오가 'AI'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사법리스크라는 '걸림돌'을 해소한 카카오는 올해 AI 기술을 '디딤돌' 삼아 또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I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기존 플랫폼 서비스의 혁신은 물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플랫폼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강화합니다. 이제 카카오의 오랜 저력과 혁신적인 DNA가 AI와 결합해 빛을 발할 때입니다. 카카오는 AI를 통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바야흐로 다시 카카오의 시대입니다. <편집자주>
카카오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정신아 대표의 연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2년 전 '언니 리더십'으로 등장해 카카오의 체질 개선을 이끈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의 창사 첫 여성 CEO이자 AI 중심 전략 전환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정신아 대표가 이끈 카카오는 2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하며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추진력도 얻었다.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경우 카카오는 '정신아표 AI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 사진=카카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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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공식 취임한 정신아 대표는 거버넌스 재편과 AI 전략 가속화를 통해 지난 2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취임 당시 132개에 달했던 계열사는 현재 94개로 줄었다. 계열사를 약 30% 가까이 감축하며 본업과 연관성 없는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승부수를 뒀다. 이런 노력은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취임 후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며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2, 3분기에는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우상향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겼으며, 영업이익률은 4년만에 10% 수준을 회복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 그룹 차원의 독립 기구인 CA 협의체 의장도 맡아 카카오 그룹 전략의 조타수 역할을 자청했다. 특유의 언니 리더십을 통해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등 그룹 체계 정비를 통한 사회적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 경영 기반 마련에도 주력했다. 그룹의 구심력 강화를 위해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한편, 강도 높은 거버넌스 효율화도 진행해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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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사용자를 위한 AI'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이용자들의 삶과 자연스럽게 동행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의도에 맞는 액션을 수행하는 AI를 통해 일상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실제로 카카오는 AI 서비스 도입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에서 합격점을 받아냈다. 카카오의 AI 도입 후 체류 시간과 광고 효율이 동반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둔 것. 이를 통해 커머스 부문 수익성도 확대됐다. AI가 단일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지난해 선보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행동을 먼저 제안한다. 또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그룹 안팎에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연결함으로써 완결성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 중이다.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 절차를 밟게되면서 다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준비를 하고 있다. 카카오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AI 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의 리더십은 카카오톡과 AI를 그룹의 핵심 축으로 삼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정신아 2기의 핵심 전략 역시 'AI'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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