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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삼성 준감위 4기 출범…이찬희 위원장 "노사 관계, 넘어야 할 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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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4기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노사 관계 중재가 새로운 핵심 역할로 부상했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첫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중에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 좀 더 긴밀한 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2기 준감위 위원장을 시작으로 3기에 이어 이번 4기까지 연임하게 됐다.

    이코노믹리뷰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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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 준감위는 노동·여성 정책 전문가인 김경선 위원과 기업 조직·인사 관리 분야 전문가인 이경묵 위원을 신규 선임하며 노사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조가 탄생한 삼성전자는 최근 노사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지난 19일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 교섭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서로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노조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며 간극을 메우는 방법을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4기 준감위는 인권 존중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ESG 경영 등 3기의 성과를 확장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보험업법을 연결고리로 하는 수직적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계속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준감위는 그간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으나 올해 주주총회 안건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 회장이 등기임원으로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 책임 경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계속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준감위 내 의결 절차를 거쳐 회사에 정식으로 전달하지는 않았고 현재는 위원들 사이에서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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