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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나 청담동 살아"…60억 위조수표 만든 3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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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재력 과시를 목적으로 60억 원어치 위조수표를 만든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4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위조수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 A(39)씨를 구속 상태로, 또 위조 수표를 챙겨 은행에서 입금을 시도하다가 붙잡힌 A씨의 전 연인 B(29)씨를 불구속 상태로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군포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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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지난 2021년 8월 인쇄소 업자에게 “유튜브 촬영용 소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속여 100만 원권 수표 6000장을 인쇄했다. 이 수법으로 총 60억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만들어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인쇄소 측에서는 해당 수표 뒷면에 가짜 수표임을 표시한 ‘견본’이라는 글자를 새겼는데 A씨는 여기에 자신의 인감도장을 찍어 실제 수표처럼 위장했다.

    이후 A씨는 회사원 신분을 숨긴 채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로 행세하며 여러 여성을 만났다. 그는 지갑에 다량의 위조 수표를 넣고 다니면서 자신을 서울 유명 대학 출신에 청담동에 거주하고 있는 인사인 것처럼 여성들을 속였다.

    A씨의 이같은 범행은 전 연인 B씨가 지난해 7월 몰래 챙긴 위조수표 5매를 은행에 가져가 입금을 시도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A씨 등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위조수표 6000여 매를 확보한 경찰은 수표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 질서를 뒤흔드는 지능 범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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