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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엄마, 월세가 74만원이래 어떡해”…서울서 가장 비싼 대학가 어딘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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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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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기를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청년층의 무주택 가구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 월세 상승과 함께 청년층 전반의 주거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양상이다.

    ◇ 성균관대 1위…대학가 원룸 월세·관리비 ‘역대 최고’

    2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전용 33㎡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는 6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0만9000원)보다 2% 상승했으며, 201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학별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 평균 월세가 73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년 전 62만5000원에서 18.1% 급등하며 지난해 1위였던 이화여대(71만1000원)를 제쳤다. 이어 연세대 68만3000원, 고려대 66만3000원, 한양대 64만2000원, 경희대 62만2000원 순이었다. 서울대 인근은 48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상승률을 보면 한양대 인근은 57만7000원에서 64만2000원으로 11.3% 올랐고, 고려대는 60만4000원에서 66만3000원으로 9.8%, 연세대는 64만3000원에서 68만3000원으로 6.2% 상승했다. 경희대 인근은 전년과 동일한 62만2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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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세와 함께 관리비 부담도 커졌다. 주요 10개 대학 인근 평균 관리비는 8만2000원으로 전년 7만8000원보다 5.1% 올랐다. 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와 중앙대 인근으로 각각 10만2000원이었다. 중앙대 인근은 1년 전 8만4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21.4% 급등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성균관대 인근은 5만9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13.6% 상승했고, 한국외대는 7만8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9% 올랐다. 경희대 6.4%, 고려대 6.3%, 한양대 5.5%, 서울대 4.7%, 연세대 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관리비가 상승했다.

    성균관대 인근의 경우 월세 73만8000원과 관리비 6만7000원을 합하면 80만원을 웃도는 셈이다.

    ◇ “이렇게 해서 내집 마련 언제 하나”…청년 무주택 100만 육박

    월세는 고공행진 중이지만 대학가 인근 원룸 수요는 통학 편의성과 독립 생활 수요에 힘입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 청년 무주택 가구 증가, 월세·이자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청년층 주거비 구조 전반에 부담이 가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 무주택 가구는 전국 361만2321가구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204만5634가구로 2022년 처음 200만 가구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는 99만2856가구로 집계돼 100만 가구에 육박했다.

    반면 39세 이하 자가 보유 가구는 128만8440가구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수도권은 66만6640가구, 서울은 21만6129가구에 그쳤다. 전국 39세 이하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26.3%, 수도권은 24.6%, 서울은 17.9%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세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9%로 다시 가팔라졌다.

    전세나 매매를 위해 대출을 이용한 경우 이자 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6만6000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이는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39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3만6000원으로 증가율이 0.9%에 그쳤고,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도 1.2%에 머물렀다. 저축 여력을 나타내는 흑자액은 124만3000원으로 2.7% 감소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2분기 연속 줄었다.



    “숨만 쉬어도 90만 원 증발” 서울 월세 진짜 미쳤습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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