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흐르는 천 옆으로 이어진 소나무길은 온통 설경에 덮여 이른 봄을 앞둔 겨울의 마지막 정취를 자아냈다.
눈이 내려앉아 한 폭의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진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소나무 길. 눈꽃이 만발한 나무 사이로 우산을 쓴 주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괴산군] 2026.02.24 baek341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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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처럼 줄지어 선 소나무마다 눈꽃이 수북이 피었다.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희미한 햇살이 눈 위에 반사되어 길 전체가 은빛으로 빛났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주민들은 발자국마다 '사각' 소리를 남기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한 주민은 "눈이 많이 왔지만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괜히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말했다.
잠시 멎은 눈 사이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카메라를 든 주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눈 내린 풍경을 담았다. 어린아이들은 눈을 던지며 웃음소리를 보태, 고요한 설경 속에 생기를 더했다.
24일 충북 괴산군 에코브릿지에 눈이 내려앉아 겨울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2026.02.24 baek341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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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괴산읍 중심을 가로지르며 주민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꼽힌다.
평소에도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이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로운 겨울의 정취가 가득했다.
괴산의 겨울은 그렇게, 하얀 눈과 고요한 바람 속에 천천히 깊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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