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여론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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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오는 6월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차기 순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노관규 현 순천시장(무소속)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제치고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은 과거에 통진당(구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당선시키는가 하면, ‘친박근혜’ 성향 이정현 의원을 두 번이나 찍어주고, 연고가 없는 천하람 의원(개혁신당)도 차기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등 호남 내에서 민주당이 고전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이틀간 순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노관규 현 시장은 32.7%의 지지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5위까지는 민주당 출마 예정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15.8%, 손훈모 대표변호사 13.0%, 허석 전 순천시장 10.8%,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 10.2% 순으로 집계됐다.
2위권 후보들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노 시장과는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 6.5%, 한숙경 전남도의원 1.8%, 기타 인물 1.0%였으며, 유보층은 8.1%(없음 5.7%·잘 모름 2.4%)로 나타났다.
삼자 가상대결에서도 노 시장은 모든 구도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노 시장은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약간의 비율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0% 안팎의 월등한 지지도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조사돼 “노관규를 꺾겠다”며 벼르고 있는 앙숙지간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정 운영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8%(매우 잘함 23.1%·잘하는 편 24.7%)로 나타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39.5%였다. ‘잘 모름’은 12.6%였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8.3%포인트 높은 수치다.
눈여겨 볼 점은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무려 72.9%의 압도적 수치로 조국혁신당(5.6%)이나 진보당 4.5%, 국민의힘 4.2%, 개혁신당 3.2% 등을 앞섰지만, 정작 인물 경쟁력에서 무소속 시장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검사 출신인 노관규 시장은 정치인으로 변신해 40대 젊은 나이에 재선 시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체급을 올려 국회의원에 여러 번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로 선회하는 승부수 끝에 당선돼 ‘종합 3선’ 시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행정 추진력이 강점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해 실시됐으며,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만4603명 중 103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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