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4일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징둥닷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현호 11번가 전략그룹장(사진 가운데)과 마르시아 마오 징둥크로스보더 비즈니스총괄(왼쪽), 쭤다 징둥코리아 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11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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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징둥닷컴의 글로벌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에 기반한 협업을 통해 올 상반기 내 11번가 판매자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역직구 사업은 입점 과정에 필요한 많은 서류, 복잡한 통관 절차, 물류비 부담 등 문제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11번가는 징둥닷컴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판매 플랫폼부터 물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유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11번가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2만여 개 이상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징둥닷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월드와이드에서 판매를 전개하며, 입고·통관·배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징둥로지스틱스에서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G마켓은 지난해 모회사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설립한 합작법인(JV) '그랜드 오푸스 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 후 역직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G마켓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에는 지마켓 7000여 셀러의 120만개 상품이 연동돼 있으며 같은 해 10월 대비 거래액은 약 5배, 주문건수는 약 4배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알리바바의 남아시아 플랫폼 '다라즈', 스페인 플랫폼 '미라비아'를 통해 각각 남아시아와 남유럽으로 역직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 개국으로 시장을 넓혀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G마켓,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 제휴. [사진=G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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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내수 중심이던 국내 이커머스가 C커머스의 거대 자본력과 해외 인지도를 활용한 역직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역직구 거래액은 3조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역직구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3989억원, 2024년 2조5976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서며 3년 연속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K-뷰티,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미국(26.3%), 중국(10.9%), 일본(15.5%) 지역을 중심으로 역직구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정부도 국내 유통 플랫폼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에 나선다. 정부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3년간 매년 471억원을 투입하고 산업통상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매년 13개의 유통 및 역직구 플랫폼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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