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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美 관세보다 엔비디아 실적 주목"…대만, 첫 3만4000 돌파[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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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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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발효 속 AI(인공지능)를 둘러싼 엇갈린 해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AI의 기존 산업 파괴 우려로 하락했지만, 일본과 대만 투자자들은 AI 열풍 수혜 종목에 주목하며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이 여파로 대만 가권지수는 사상 첫 3만4000을 돌파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불확실성과 중국의 AI 개발 규제 강화 우려에 추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우려로 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에 도움받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2.75% 뛴 3만4700.82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첫 3만4000 돌파다. 장중에는 3만4786.42까지 올랐다. 춘제(음력설) 연휴를 마치고 이날 거래를 시작한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4118.8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1.75% 추락한 2만6609.10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며 "특히 대만 증시 시가총액 1위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3% 이상 놀랐고, AI 서버용 전원장치를 생산하는 델타전자는 약 6% 올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6일 오전 7시 전후로 지난해 4분기(2025년 11월 ~ 2026년 1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늘어난 656억달러(약 95조원)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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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뛴 5만7321.09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는 "지난주 닛케이225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이날 저가 매수세가 우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일본의 대미 투자 계획이 지속될 거란 기대로 어드반테스트 등 AI 관련 종목이 상승했고, 이는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의 기노우치 에이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부터 미국에선 개인 투자자 등에 대한 세금 환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신탁 등을 통해 개인 자금이 일본 주식시장에도 유입되기 쉬운 상황"이라며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무역법 122조를 앞세운 새로운 관세 10% 부과를 발표했다. 해당 관세는 이날 오후 2시1분부터 발효됐다. 관세 발효를 앞두고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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