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크숍서 AI·데이터 기반 대학 운영 로드맵 공유
학위수여식·천원의 아침밥·웰니스 인재양성도 연쇄 추진
경상국립대학교(GNU)는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대학 위상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경상국립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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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가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대학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AI 기반 교육 시스템 구축과 지역 전략 산업 연계 강화를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생존을 넘어 도약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대학 위상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본부 보직자와 단과대학 학장단이 총출동한 이번 워크숍은 경상국립대가 동남권 연구중심 국가거점대학이자 AI·AX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워크숍의 핵심은 ‘대학 운영 방식의 전환’이었다. 경상국립대 기획처는 대학평가 결과 공유·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방향과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을 AI 특성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으로 재설계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체계화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뒀다. 외부 전문가 특강에서는 글로벌 대학들의 AI 대응 전략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 사례가 공유됐고, 참석자들은 성과 확산과 실행 과제를 놓고 토의를 이어갔다.
실질적인 인재 양성 성과도 가시화됐다. 대학원 기술경영학과는 23일 ‘제4회 MOTian의 밤’을 열고 박사 6명, 석사 12명 등 18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2021년 운영 시작 이후 현재까지 10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기술경영학과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남동발전 등 지역 핵심 우주항공·방산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리더를 공급하는 산실로 자리 잡았다.
대학의 기본 책무인 인재 배출은 대규모 학위수여식으로 정점을 찍는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2025학년도 전기(제76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학위를 받는 졸업생은 박사 106명, 석사 488명, 학사 2829명 등 총 3423명이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졸업생을 포함해 누적 22만 8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학생들의 정주 여건과 복지 강화도 놓치지 않았다. 대학 측은 3월 3일부터 ‘2026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재개한다. 올해는 예산 4억 원을 확보해 연간 8만 5000식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경남 전체 사업량의 25%에 달하는 수치다. 가좌·칠암·통영 등 모든 캠퍼스에서 시행하며, 특히 시험 기간에는 무료 급식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면학 분위기를 동시에 보장한다.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지자체 협력 모델인 ‘산청 웰니스 전문가 양성과정’도 2기 운영에 돌입했다. 라이즈(RISE) 사업의 일환인 이 과정은 1기 수료생 전원이 국제표준자격(ISO/IEC 17024)을 취득하고 10명이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2기 교육은 3월 6일부터 10개월간 진행되며, 지리산권 한방 자원과 연계한 치유 산업 인재를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연구와 교육 현장의 전문성은 개별 교수진의 학술 활동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이종호 교수는 최근 커피의 가치사슬을 경제지리학 관점에서 풀어낸 교양서 '커피가 사랑한 도시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커피 산지와 항구, 카페 문화가 형성된 도시, 커피장비 제조업 도시 등 세계 20개 도시를 사례로 삼아 생산·가공·유통·소비 구조와 도시의 역사·산업적 배경을 함께 서술한 것으로 소개됐다.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AI·AX 대전환 시대에 국가거점국립대학은 지역 혁신과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서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라며 “실행 중심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추진해 동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준의 AI·AX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진주=김태형 기자 kbm0205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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