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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등록선대 9000만톤 첫 돌파한 한국선급, 해외시장 공략해 "2030년 1억2000만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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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포함 해외시장 겨냥…KR, 정기총회 열고 새 경영진 구성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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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선급(KR)이 지난해 등록선대 9000만톤을 돌파하며 수입 2000억원대를 넘어섰다.

    KR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64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조선 검사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2025년 2060억원 수입과 등록선대 9035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R이 수입 2000억원 등록선대 9000만톤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KR 전세계 신조 수주 관련 시장 점유율은 6.5%를 달성했다. 2024년 2.9%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새롭게 입급한 현존선 중 해외 선주 비율이 71%를 차지한다.

    이영석 KR 회장은 "노르웨이·일본·베트남 등 글로벌 선사들이 KR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 경쟁력과 신속한 대응 덕분"이라며 "신조선 점유율을 6.5%로 끌어올린 점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올해 KR은 수입 2130억원 등록선대 9500만톤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에는 수입 2700억원 등록선대 1억2000만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R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전략거점에 자원을 집중한다. 특히 중국을 최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 주요 선사를 집중 영업하고 신조 발주와 연계하는 한편 친KR 조선소 풀을 확대해 중국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지역 본부 역량을 키운다. 지난해 중국 지역 선급이전(TOC) 실적은 236만톤이다.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일본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지역에서는 두바이를 신규 해운시장으로 공략한다. 이를 통해 현재 30% 수준인 순수 외국적선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확대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인공지능(AI) 완전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 등 대형 정부 과제 참여와 해상·육상 미래형 신사업을 추진한다.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확대한다. 해경 신조 함정 분야에서 공인 인증기관으로 참여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KR은 해군 잠수함과 수상함을 창정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장보고 배치2 신조 함정 사업에 참여 후 해군에서 7년마다 하는 창정비를 맡고 있다"며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 창정비도 하고 있다. 해군에서 창정비를 효율적으로 하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해당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검사본부 내 검사 실장 직제를 신설하고 고객 전담 창구를 구축할 예정이다. AI·소형모듈원자로(SMR)·사이버안전 전문 인력 확보와 도면승인센터 역량 강화도 꾀한다.

    KR은 이날 총회에서 신규 상근임원 3인을 선임하는 승인안을 의결했다. 김성주 중국지역본부장, 연규진 도면승인실장, 최철 국제협력실장 등 총 3인이 상근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돼 각각 검사본부·기술본부·사업본부를 총괄한다.

    이 회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전문성과 현장 실무 능력 겸비한 신임 본부장을 선임했다"며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KR은 고객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신뢰받은 기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해사산업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 속에서도 KR은 기술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경영과 열린 소통을 통해 정부·해사업계·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극항로 개척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해사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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