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목)

    [단독] ‘카나나’ 총괄 김병학 퇴사…카카오 ‘AI 조직개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조직에서 핵심 리더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구글과 협력을 확대하며 AI 전략을 재편하는 가운데, 리더십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연두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카카오에서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Kanana)’ 개발을 총괄해온 김병학 성과리더가 퇴사했습니다.
    현재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주도로 AI 부문을 포함한 전사 조직개편을 진행 중입니다. 김 리더는 이 과정에서 조직 재정비 방향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등기 임원인 김 리더는 카나나를 포함해 카카오의 자체 AI 모델을 책임져온 인물입니다.
    앞서 카카오에서 2013년 응용분석 태스크포스(TF)와 검색팀, 추천팀 팀장을 역임했습니다. 2017년에는 카카오 AI 부문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브레인 등을 거쳐 본사로 복귀했고, 2024년 6월 신설된 AI 전담 조직 ‘카나나’에서 모델 개발을 총괄했습니다. 당시 카나나 조직은 연구·개발(R&D) 담당 ‘카나나 알파’와 서비스 운영 담당 ‘카나나 엑스’로 나뉘어 있었는데, 김 리더는 이중 알파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알파와 엑스 두 조직이 통합되면서 카나나 조직의 총괄로서 성과리더를 맡았습니다.

    문제는 리더십 공백이 한 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달 SK텔레콤 출신 이상호 AI 퀄리티&세이프티 성과리더도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상호 리더는 김 리더와 카나나 전략의 양대 축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조직 통합 이후엔 카나나 조직 내에서 AI 서비스 안전과 윤리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결국 카카오에서 카나나 모델의 핵심 인력이 모두 빠진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리더십 공백으로 카나나 전략이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카카오는 최근 구글과 협력을 공식화하며 AI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자체 모델 개발과 빅테크 기업과 협력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조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카카오는 이달부터 카나나 조직을 ‘AI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AI 스튜디오는 정신아 대표가 직접 총괄하며, 여러 개의 태스크포스(TF)를 두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소규모 팀이 한 달 단위로 AI 기능을 개발·배포하는 구조입니다. 속도와 실행력에 무게를 둔 체제입니다.
    카카오 측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리더 이탈과 전략 재편이 맞물린 상황에서 카카오 AI가 속도와 성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최연두입니다. /yondu@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최연두 기자 yond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