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먹는 시간을 바꾸자 '시간제한 식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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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시간제한 식사’가 지방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윤아일린 교수팀은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아도 음식을 먹는 '시간’만 조절하면 간 건강이 유의미하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같은 '시간제한 식사(TRE‧Time-Restricted Eating)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지방간’은 과거 과도한 음주가 주요 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감소에 따른 비만·당뇨·대사증후군과 동반되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2025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MASLD 유병률은 약 30% 중반에 달하며, 성별로는 남성에게 더 높다.
지방간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으로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관리가 중요하다.
'시간제한 식사’는 하루 24시간 중 음식 섭취를 8~10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나머지 14~16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간헐적 단식의 한 형태로 알려졌으며, 핵심은 '단순한 굶기’가 아니라 생체 리듬에 맞춘 '대사 조절’이다.
우리 몸은 낮과 밤에 따라서 대사 기능이 달라지는 생체 리듬인 '서카디안 리듬’을 갖고 있다.
늦은 밤 음식 섭취는 인슐린 분비 리듬을 교란하고,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반대로 일정 시간 내 규칙적으로 식사하면 대사 효율이 개선되고,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연구팀은 MASLD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약 12주간 시간제한 식사를 적용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일반 식사군과 비교 시 간의 지방 함량이 평균 20~30% 감소했고, 평균 체중도 3~4% 줄었다.
이와 함께 △AST‧ALT 등 간 효소 수치 유의하게 감소 △공복 인슐린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중성지방 수치 감소 등의 효과도 관찰됐다.
전대원 교수는 "시간제한 식사는 단순한 체중 감량 전략이 아니라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대사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비만·당뇨·고혈압이 동반된 환자는 간섬유화 진행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및 간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간 건강을 되찾는 '시간제한 식사’ 3가지 원칙(자료 한양대병원)
① '8:16’ 법칙 지키기
-하루 식사 시간을 8~10시간 내로 유지한다.(예: 오전 10시 ~ 오후 6시)
② 야식‧음주는 금물
-늦은 밤 음식 섭취는 간의 대사 리듬을 깨뜨리는 주범이다.
③ 꾸준한 운동 병행
-주 3~5회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하면 지방 연소 효과가 커진다.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시간제한 식사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수 없다.
당뇨병 환자, 특히 인슐린 치료 중인 경우 △고령자 △임산부 △저체중인 사람은 긴 공복에 따른 저혈당 및 영양 불균형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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