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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HL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원 넘게 몰려…목표액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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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부담 속 흥행

    최대 1200억 증액 검토

    인기 수요 속 밴드 하단 금리 결정

    신사업 확대 주목

    헤럴드경제

    HL홀딩스 CI [HL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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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HL그룹 지주사 HL홀딩스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투자 수요를 입증했다. 최근 금리 부담과 스프레드 확대 등 비우호적 여건 속에서도 두터운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총 6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3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1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만기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18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5180억원의 자금이 각각 몰렸다.

    발행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균금리(민평금리) 대비 -30bp(1bp=0.01%포인트)~+30bp 범위로 제시됐으며, 2·3년물 모두 민평 대비 -19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밴드 하단에서 금리가 결정된 것이다.

    이번 발행의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으며,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HL홀딩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모집액 대비 주문이 대거 유입된 만큼 증액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 HL홀딩스는 2024년 공모채 시장에 재진입한 이후 사실상 정기 발행사로 자리 잡았다. 복귀 당시 800억원 모집에 1조원에 가까운 주문이 몰렸고, 지난해 4월 1200억원 모집에는 6500억원이 들어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1조320억원을 확보하며 자체 최대 주문 기록을 경신했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A0(안정적)’을 부여받았다.

    HL홀딩스는 HL만도, HL로보틱스 등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각화된 수익 기반을 갖추고있다.

    HL만도는 지분 약 30%를 보유한 주요 캐시카우로, 현대차·기아·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현금창출력은 HL홀딩스가 최근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와 지분투자, 사업 양수도 등 자금 소요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승부수를 던진 분야는 로봇이다. HL홀딩스는 지난해 9월 로봇 사업 전담 자회사 HL로보틱스를 설립하고, 프랑스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업 스탠리로보틱스 지분 74.1%를 322억원에 인수했다. 스탠리로보틱스는 실외 자율주행 주차로봇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HL로보틱스는 실내 주차로봇 ‘파키’와 실외 주차로봇 ‘스탠’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달 자금 600억원은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제15-1회 회사채’ 상환과 B2B 만기 결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증액 발행이 이뤄질 경우 추가 조달분 역시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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