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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두쫀쿠' 눌러버린 '봄동 비빔밥' 알고리즘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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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전 1박 2일 '봄동 비빔밥' 영상 역주행

    SNS에 쏟아지는 비빔밥 인증

    가격 폭등...산지 냉해 피해에 수급 불안정

    "다음 주부터 출하량 정상 궤도 전망"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의 열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봄동 비빔밥’이 흥행 다음 타자로 우뚝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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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방송에서 강호동 씨가 "배추(봄동)이 고기보다 맛있다"며 극찬하고 있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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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다는 인증 영상과 후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봄동비빔밥은 새롭게 만들어진 메뉴가 아니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봄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소하게 즐겨 찾아먹던 메뉴다.

    그러던 봄동비빔밥이 SNS 알고리즘에 올라타며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18년 전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방송인 강호동 씨가 봄동비빔밥을 먹으며 극찬을 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한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쇼츠로 제작해 올렸고 이는 현재 500만 회 가까운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

    KBS도 이에 가세했다. KBS는 23일 유튜브 채널에 2008년 방송했던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영상을 다시 올렸다. 제목은 “두쫀쿠보단 봄동 비빔밥”으로 영상에서 강호동은 “배추(봄동)이 고기보다 맛있네요”라고 극찬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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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동 비빔밥 영상이 역주행하며 너나 없이 인증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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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동은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잎이 옆으로 퍼져 있고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삭한 식감 덕분에 겉절이나 나물무침으로 많이 활용되며,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져 있다. 열량도 100g당 23kcal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봄동 비빔밥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유행이 빨리 확산됐지만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가격과 공급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봄동(상등급)은 15kg당 5만 3996원으로 전년 동기(3만307원) 대비 78.2% 급등했다. 전주(4만741원)와 비교해도 32.5% 상승했다. 지난 11일에는 6만 456원까지 치솟았다.

    설상가상 산지 냉해 피해까지 겹치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봄동 주산지인 전남 진도에 설 명절 직전 한파와 폭설이 오면서다. 방한 시설이 없는 진도 지역 농가에 눈이 내려 냉해를 입으면서 봄동 성장이 지연됐다. 짧은 제철 기간에 소비가 집중되는 특성도 가격 변동 폭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출하량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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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입맛을 돋우는 봄동 (가장 왼쪽) (사진=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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