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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웰에이징 글로벌 대학 도약… 실무형 인재 1만명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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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에이징' 비전 제시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에게 듣는다
    웰에이징 3대 분야 특성화
    바이오메디,질병 예방·정밀의료
    에이지테크, AI·로봇 산업 확장
    라이프케어, 행복한 삶으로 연결
    지역 서비스 산업 고도화 이바지
    지역 기반 글로벌 대학 가속화
    캠퍼스 입주 연구·생산 기업
    2030년까지 200곳으로 확대
    지역경제 견인 R&D 기지로
    항공우주 실증 플랫폼 지원


    파이낸셜뉴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이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웰에이징 No.1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의 가치를 드높이겠다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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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아시아 웰에이징(Well-Aging) No.1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의 가치를 드높이겠다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지난 2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선대는 지난 1946년 '황토로라도 담을 쌓고 가르치겠다'라는 각오 아래 7만2000여명의 지역민이 직접 돈과 현물을 모아 세운 대학"이라며 "숭고한 건학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호남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인구 구조의 격변과 지역 소멸이라는 거센 파고 앞에서 대학은 더 이상 상아탑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대학 스스로가 혁신을 생산하고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경제 주체'이자 '현장형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ㅡ'아시아 웰에이징 No.1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한 이유는.

    ▲조선대가 설계하는 미래의 핵심 키워드는 '웰에이징'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은 그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의료, 돌봄, 디지털헬스, 문화예술,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거대한 신시장 형성 과정이다. 이에 맞춰 우리 대학은 바이오메디(Bio-medi 건강한 삶), 에이지테크(Age-tech 편리한 삶), 라이프케어(Life care 행복한 삶) 등 3개 축으로 구조화했다. 바이오메디 분야에서는 치매 코호트 연구, 펩타이드 기반 신약 연구, 의료 빅데이터 실증을 통해 질병 예방과 정밀의료 산업을 선도한다. 에이지테크는 AI, 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등 기술 기반 산업으로의 확장이며, 광주시 AI 집적단지·전남 스마트 농생명 산업과 연계될 때 새로운 융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이프케어는 문화·예술·여가·주거·디지털 콘텐츠가 결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지역 서비스 산업 고도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 3개 축은 데이터-실증-제품화-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된 산업 생태계로 작동한다. 기업이 캠퍼스 안에서 연구와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기업 입주형 플랫폼(CSU Glo-Biz Club)'을 2030년까지 36개사에서 200개사로 확대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R&D 생산 기지로 기능하도록 만들겠다. 최근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계기로 '아시아 No.1 웰에이징 글로컬대학' 비전 실현을 본격화하며 지역 기반 글로벌 대학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ㅡ항공우주 역량 강화에도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웰에이징'과 함께 조선대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강력한 축은 '항공우주'다. 우리 대학은 호남권 유일의 우주 분야 독보적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누리호'에 탑재한 위성 발사 성공을 이끈 주역들을 배출하며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파트너임을 증명했다. 특히 우리 대학이 개발을 총괄하는 'GAIMSat-1(광주 인공지능 모빌리티 위성)'이 2027년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선정되면서 2022년 2차 발사 큐브위성 사출 성공, 2026년 5차 발사 탑재 예정에 이어 6차 발사까지 연속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우리 대학은 전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와 광주 정밀 부품 산업을 잇는 가교로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우주 산업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실증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다.

    ㅡ이 밖에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은

    ▲대학 담장을 허문 '도시 캠퍼스' 조성과 '실무형 핵심 인재' 양성을 들 수 있다. '도시 캠퍼스'는 대학의 지적 자산이 지역 현장으로 뻗어 나가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산업 수요가 캠퍼스로 들어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혁신 모델이다.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도심에 학생과 교육 프로그램을 유입시켜 지역 커뮤니티 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학사 개편도 추진했다. '웰에이징 3대 특성화 대학'과 '글로컬 융합스쿨'을 두 축으로, 무전공 입학 학생들이 기초 소양과 AI 리터러시 등을 경험한 뒤 바이오메디·에이지테크·라이프케어 특성화 영역에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돕는 구조다. 이를 통해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명과 글로벌 인재 5000명을 양성해 지역 보건의료·헬스케어·라이프케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약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조선대의 '오너 없는 사립대' 특성을 활용해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공적 역할 수행과 전국 사립대 표준이 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ㅡ올해 개교 80주년을 맞는데

    ▲개교 80주년을 맞아 7만2000여 설립 동지회의 염원으로 시작된 위대한 여정의 발자취를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민과 함께 '민립'의 가치를 공유하며 그 응원에 보답하는 혁신적 성과를 증명해낼 것이다. 조선대가 세상에 던지는 새로운 슬로건은 '휴머니티, 혁신의 미래(Humanity Beyond the Future)'다. 기술의 속도에 함몰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어떠한 장벽 앞에서도 그 너머(Beyond)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80년 전 그날의 뜨거웠던 열망처럼 조선대는 다시 한번 지역 경제의 심장이 돼 힘차게 뛸 준비를 마쳤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 약력 △1968년 광주 출생 △서울 성남고 △조선대 유전자과학과 학사 △조선대 대학원 유전자과학 석사·박사 △조선대 치과대학 기초치의학교실 교수 △조선대 산학협력단장·기획조정실장·대학혁신사업지원센터장 △제18대 조선대 총장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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