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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국힘 "與, TK통합법 보류 야당탓"...의총선 내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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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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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안이 처리된 반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보류된 데 대해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민주당이 TK 법안 보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려 한다며 “여당이 보류해 놓고 야당 탓을 하며 빠져나가려 한다”고 반발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원하면 법안을 밀어붙일 힘이 충분하다며 TK 통합 지연 책임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로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 소속 나경원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광주·전남 법안만 처리해 놓고 국민의힘이 TK와 대전·충남 통합을 반대했다고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호남에 예산을 집중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TK 통합 법안 보류 책임을 둘러싼 갈등도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대구 6선이자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이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지도부가 반대했다면 책임이 엄중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이 반대한 적이 없고 민주당 측에 주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권영진 의원이 가세해 공방이 이어졌고 송 원내대표가 거취 문제까지 언급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역의 명운이 걸린 법안에 지도부가 무기력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행정통합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졸속 추진은 지역 반발과 갈등을 키울 수 있어 주민 의사를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야당 의견을 경청하지 않으면서 지역 갈등과 당내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법안 처리가 보류되자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을 비롯한 대구 지역 의원들도 국회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대구 현역 의원 12명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등 5명으로 전해졌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별도 입장문에서 ‘지도부 반대설’은 사실 왜곡이라며 책임 전가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광주·전남 법안은 신속 처리하고 TK 법안은 보류한 것은 형평성과 공정 원칙에 어긋난다며 법사위 재논의와 본회의 상정을 촉구했다.

    [이투데이/천상우 기자 (1000tkdd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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