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이 피해를 입었는테 10대 딸은 숨졌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한 지 일주일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시간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음> "불 많이 나. 연기가 자욱해. 어떡하지? (불이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명숙 / 은마아파트 주민> "불길이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불이 난 것 같아. 난 가슴이 막 두근거려가지고 못봤어. 들어갔어, 무서워가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7시 3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화재로 아파트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파트 내부는 잿더미로 변했고 베란다에는 타다 남은 책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일가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고교 입학을 앞둔 17살 큰 딸이 숨지고, 함께 있던 어머니와 작은 딸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 1번지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김재영 / 은마아파트 주민> "불이 났을 때 한 아이가 베란다 쪽에서 뛰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다른 가족 몇몇이 있었고. (탈출) 시도를 한 것 같았는데 바닥에 화재가 많이 난 상태여서 못 나갔어요."
또 위층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들은 생명엔 지장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70여 명은 화재 경보 등을 듣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1979년 준공돼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데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또 소방차가 신고 6분 만에 도착했으나 이중 주차한 차량들 탓에 아파트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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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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