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 2027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 조감도. 전북연구원은 신항 개항을 계기로 새만금을 에너지·물류·산업이 결합된 국가 탄소중립 실증 무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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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새만금 신항 개항을 앞두고, 새만금을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실증 무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항만과 산업단지, 도시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단순 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전북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새만금을 에너지·물류·산업·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K-무탄소 커플링 시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탄소중립을 개별 기술 도입이나 선언이 아닌 국가 차원의 구조 전환 과제로 보고, 이를 실제로 검증할 공간으로 새만금이 적합하다는 취지다.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 강화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RE100 확산으로 항만과 산업단지의 저탄소 운영이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기준이 강화되면서, 물류 거점과 산업단지의 대응 수준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보고서는 2027년 신항 개항과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수변도시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는 현재를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 기존 항만과 산단이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진 것과 달리, 새만금은 초기 단계부터 탄소중립 개념을 반영할 수 있어 실증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K-무탄소 커플링 시티’는 그린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항만 운영과 콜드체인 물류, 산업 공정, 도시 전력 체계를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모델이다. 에너지의 생산·저장·전환을 물류와 산업 전반에 연계해 탄소 감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구상이다.
나정호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금은 개발 속도를 논할 시점이 아니라, 전환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때”라며 “새만금을 국가 탄소중립 전환을 실제로 검증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수 기자(=전북)(yssed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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