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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통상 겨울방학과 함께 감소세를 보이던 예년과 달리, 이번 절기에는 A형 독감 유행 이후 B형 독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환자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이번 겨울철 독감 유행이 최근까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제8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큰 위기 없이 지나가고는 있으나, 예년과 달리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 중”이라며 “설 연휴의 영향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4개월여 만에 열린 것으로, 개학을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 독감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독감 유행은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돼 지난해 11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한 차례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후 B형 독감이 증가하면서 다시 환자가 늘었고, 최근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14일 기준 독감 의사(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이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에서는 1000명당 150.8명으로, 지난 절기 정점과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4주간 7~12세 의사환자 수는 1000명당 139.6명 → 136.4명 → 167.5명 → 150.8명으로 큰 폭의 감소 없이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1.4명 → 50명 → 27.5명 → 24.3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질병청은 통상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독감 유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방학 기간에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B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해 11월 중순 45%로 정점을 보인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최근에도 4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동일 계통으로 확인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예방접종률은 전년보다 다소 낮다. 지난 20일 기준 독감 백신 누적 접종률은 65세 이상 어르신 80.2%, 6개월~13세 어린이 67.2%로, 전년 같은 시점(각각 81.4%, 68.9%)보다 소폭 떨어졌다.
임 청장은 “학령기 소아·청소년은 개학 후 집단생활을 통해 감염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린 뒤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열 등 독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출근이나 등교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신속히 진료를 받아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새 학기를 앞둔 학교와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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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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