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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정의선 "로봇은 사람 살리는 기술"…현대차, 무인소방로봇 100대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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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무인소방로봇.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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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기증 행사에 참석한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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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무인소방로봇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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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화재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할 무인소방로봇을 선보였다. 인명 피해 우려가 큰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초동 진압에 나서는 장비다. 올해 4대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100대 규모까지 현장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2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4대를 공식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성 김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이진호 기획조정관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방수포와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고열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 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의선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는 차량과 재활장비를 지원해 소방관 여러분의 빠른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소방관 여러분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증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해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했다.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3년간 50여대, 향후 100대까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화재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총 1802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재난 환경에서 소방관의 부상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소방관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그룹사의 기술력을 집약해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화재 현장에서 초동 진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전동화 장비인 만큼 기존 내연기관 소방 차량과 달리 산소가 부족하고 밀폐된 지하 화재 현장에도 효과적으로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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