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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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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장갑 좀 봐요”…룰라 대통령, 韓 의전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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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3일 현충원 참배를 앞두고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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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현충원 참배 당시 우리 정부가 마련한 장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 격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방한 일정 중 지난 2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모습도 담겼다. 그는 참배에 앞서 하얀 장갑을 끼던 중 왼손 장갑의 형태를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왼손 장갑을 끼는 도중 새끼손가락 부분이 없는 것을 발견한 룰라 대통령은 옆에 있던 아내 호잔젤라 다 시우바 여사에게 장갑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표하는 듯했다. 그는 어릴 적 공장에서 일하다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에서 이를 고려해 맞춤 장갑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1945년 태어난 룰라 대통령은 태어나기 한 달 전 아버지가 집을 나갔고 7세 때 행상을 시작하는 등 혹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룰라 대통령에 대해 “나의 영원한 동지”라며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주의가 사회 경제 발전에 가장 유용한 도구임을 온몸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한·브라질 정상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대통령님의 개인 인생사도, 저의 개인 인생사도 참으로 닮은 게 많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소년공 시절 공장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했다.

    서울신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3일 현충원 참배를 앞두고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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