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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토익 700점대론 서류도 못 붙어”…취준생 60% ‘800점 이상’ 고득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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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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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익 700점대인데, 취업할 때 어떡하지….”

    취업 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토익 점수 역시 단순 지원 자격을 넘어 고득점 경쟁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YBM 산하 한국토익위원회가 대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8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목표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점수는 800점대가 29.5%, 900점대가 28.1%로 과반이 800~900점대 고득점을 지향했다. 반면 700점대(14.4%), 600점대(2.3%), 600점 미만(1.5%)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토익이 기본 자격을 넘어 지원자 간 변별력을 가르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험 응시 목적 역시 취업이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 학습(21.3%), 졸업 인증(12.9%), 공무원 시험 준비(9.7%·이상 복수응답)가 뒤를 이었다.

    학습 방식에서도 고득점 중심 전략이 두드러졌다. 교재·문제집 활용이 49.0%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강의(37.2%), 유튜브 콘텐츠(22.9%), 모바일 앱(20.2%) 등 디지털 매체를 병행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스펙 경쟁의 고도화는 실제 성적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한국토익위원회가 지난달 YBM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상반기 구직자 스펙’ 조사에 따르면 토익 성적 보유자 가운데 800점대와 700점대가 각각 2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상위권 점수대가 두텁게 형성되면서 고득점이 사실상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 점수 분포를 보면 800~845점 보유자가 14.0%로 가장 많았고, 750~795점이 12.9%로 뒤를 이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보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스펙으로는 ‘어학 점수’가 49.2%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턴·실무 경험’(24.9%)이나 ‘면접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17.9%)보다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최종 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81.4%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 이상 10.1%, 전문대학 5.9% 순으로 집계됐다. 최종 학점은 3.5~3.99 구간이 4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 이상(24.9%), 3.0~3.49(20.8%)가 뒤를 이었다.


    2026년 2월 24일 (화)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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