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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6 (목)

    ‘5000피’ 한달만에 ‘6000피’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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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죽지세 상승… 6083으로 마감

    獨 이어 佛도 추월, 시총 세계 9위

    “강세장 지속” “급등 부담” 엇갈려

    하이닉스, 용인공장에 21.6조 투입

    동아일보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5,000 돌파 후 불과 약 한 달 만에 1000포인트 상승하며 6,000 고지에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44.4%로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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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25일 사상 처음 6,000을 넘겼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지 29일(19거래일) 만에 초고속으로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가 44.4% 상승하며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에 이어 프랑스 증시까지 제치고 세계 9위에 올랐다. 코스피가 8,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례를 찾기 어려운 가파른 상승세 이후 조정이 올 수 있는 만큼 지표보다 몇 배씩 수익·손실이 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나 지나친 ‘다 걸기식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1.91%) 오른 6,083.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육천피(코스피 6,000)’는 기관과 개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이 1조2800억 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8800억 원, 개인이 220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다. 전날 나란히 20만 원과 100만 원 선을 돌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1%가량 상승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며 현대차(+9.16%), 기아(+12.7%)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피지컬 AI 투자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한국 증시는 지난달엔 독일을 제쳤고 이달 들어선 프랑스 증시를 추월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3조7600억 달러(약 5389조 원)로 프랑스 증시(3조6900억 달러)보다 앞선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이날 일본, 대만 증시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2.2% 상승한 5만8583.12엔에 마감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2.05%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코스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클린룸(청정실)의 문 여는 시점을 기존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2월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1기 팹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클린룸 구축 비용 약 21조6000억 원을 2030년 12월 말까지 투입한다. 이런 전망에 노무라금융투자가 상반기에 코스피 8,000 달성을 관측한 데 이어 키움증권은 올해 연중 고점 전망치를 7,300으로 올렸다.

    단기 급등 탓에 언제든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건설·설비투자가 부진해 내수경기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고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커져 과도한 낙관은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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