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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이창용 “향후 통화정책, 성장세 회복 지원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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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총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미 상호관세 무효판결 영향 제한적"

    “외환시장 수급부담은 여전한 상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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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금통위원 만장일치 동결이 결정됐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결정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주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판결과 관련해서는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향후 품목별 관세부과 등 미 정부의 대응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미 정부의 임시관세 부과로 우리나라는 기존과 동일한 관세율이 유지됨에 따라 수출 등 성장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면서 “향후 성장경로에는 방금 말씀드린 미 관세정책 외에도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속도,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이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물가는 목표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년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었지만 아직 수요압력이 크지 않아 목표수준 근처에서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에 대해선 좀 더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수도권 주택가격의 경우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었지만 그간 높은 가격상승 기대가 지속되어 왔던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환율은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환율이 최근 상당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변동성은 높다”면서 “특히,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국민연금이 감소했지만 기타 거주자의 투자는 작년 10~11월과 비슷한 속도로 늘어나는 등 외환시장의 수급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총재는 이어 “성장은 내수 회복세와 IT 품목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전망치보다 높은 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성장 전망의 상향 조정에도 비IT 부문 성장률은 지난 전망과 동일한 1.4%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IT와 비IT 부문 간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6개월래 점도표에서는 총 21개의 점 중에서 16개가 2.5%에, 4개는 2.25%에 찍혔다.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2.75%에는 점 한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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