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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에서 부찬배식로봇이 반찬을 나르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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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설치된 웰리봇이 국을 서빙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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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가져다 대자 기기에서 말끔하게 소독된 트레이가 밀려 나온다. 동시에 조리대 한편에서는 로봇팔이 척척 움직이며 조리를 시작한다. 사원증을 인식한 지 불과 45초 만에 펄펄 끓는 메뉴 하나가 완성됐다. 뜨거운 화구에서 픽업대로 음식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도 로봇의 몫이다. 음식을 주문한 직원은 익숙한 듯 스마트폰을 보다가 알림이 울리자 쟁반을 들고 자리로 이동했다.
26일 찾은 경기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은 미래형 급식 모델인 스마트키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삼성웰스토리는 미래형 푸드서비스 모델로 급식 서비스 전 과정에서 자동화, 개인화, 지능화된 스마트키친을 구축해 선보이고 있다.
구내식당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음식을 직접 제조하는 조리 로봇들이었다. 현재 이곳은 트레이와 식기를 소독해 제공하는 디스펜서부터 국·탕·찌개 전용 로봇 '웰리봇', 면·튀김 전용 로봇, 컵 및 야채 자동 세척 소독기 등을 도입해 조리 과정 대부분을 로봇이 책임지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로봇이 직접 요리를 담당함으로써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자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실제 조리 로봇이 움직이는 과정을 지켜보니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정해진 육수량과 가열 시간에 맞춰 국물을 끓여냈다. 무거운 냄비를 들고 펄펄 끓는 물을 다루는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전담하면서, 조리원들은 화상이나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에서 한결 벗어난 모습이었다.
디스펜서에서 소독된 트레이가 나오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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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아무리 뛰어난 셰프도 수백명 분의 대량 조리를 연속으로 하다 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조리 로봇은 균일한 품질과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가 직접 로봇이 조리한 찌개를 맛보니 전문 식당에서 끓여낸 것과 다를 바 없는 훌륭한 맛이 났다.
자동화 기술은 매장의 위생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구내식당 특성상 공용 물품에 손이 닿기 마련이지만 이곳에서는 수저통 위로 손을 대기만 하면 수저를 하나씩 내어준다. 현장 담당자는 "수저통에 센서가 달려 있어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원리"라며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한 대표적인 비대면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맨손이나 입김이 닿지 않는 로봇 조리와 비대면 배식 시스템은 취식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구내식당의 다른 한편에서는 든든한 한 끼 대신 샐러드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직원들로 북적였다. 최근 '헬시플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것)' 트렌드 확산으로 간편식과 건강식을 찾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삼성웰스토리가 사내에 조성한 무인 간편식 매장 '피키피커스'다.
이용 방법은 직관적이다. 정해진 식대만큼 음료와 간편식을 골라 인공지능(AI) 스캐너가 설치된 계산대에 올려두면 끝이다. 카메라가 제품을 단번에 인식해 순식간에 결제를 마친다.
삼성웰스토리는 앞으로도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재 자사의 사업장에 300개가 넘는 자동화 기기가 보급됐다"며 "푸드테크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기술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삼성웰스토리 직원이 무인매장 '피키피커스'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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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피키피커스에서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상품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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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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