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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란, 핵협상서 ‘우라늄 일시 동결’ 제안...시설 해체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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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에서 간접 방식 핵협상

    美 ‘완전 중단’ 요구와는 배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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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된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의 제안에는 핵무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달성하는 내용 등도 이란 측 제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사일 시스템이나 방위 산업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구적인 농축 중단이나 핵시설 해체, 우라늄 비축량 이전 등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일정 기간만 동결·완화하는 ‘일몰 조항’ 대신 완전한 중단을 요구하는 미국 측 제안과는 배치되는 입장이다.

    이날 협상은 1·2차와 같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양측 입장을 전달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의장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핵협상과 관련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핵 사안과 제재 해제와 관련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제안이 있었다”며 “협상이 진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에 임하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고 상대방의 입장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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