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매출 75% 급증에도 차익 매물
AI 산업 영향·빅테크 설비투자 부담 우려 지속
“현 주가, 예상이익 25배…최대 23% 추가 상승 여력”
엔비디아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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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5.6% 하락한 184.66달러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대형 기술주 매물이 쏟아지며 S&P 500 지수도 1.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75% 급증하며 월가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80억달러(±2%)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길 루리아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눈에 띄게 상회한 실적”이라며 “AI 발전 가속 흐름을 고려할 때 컴퓨트 수요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 역시 “가이던스가 확실히 기대를 웃돌았다”며 일부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75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주가 하락은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시장 전반의 심리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은 AI가 소프트웨어 등 산업 전반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리고 대형 기술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설비투자(Capex)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 우려해왔다.
리처드 클로드 재너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이메일을 통해 “시장의 논쟁은 이제 단기 실적에서 벗어나 AI 자본지출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했다”며 “AI 투자 규모, 수익화 가능성, 잠재적인 현금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댄 핸버리 나인티 원 글로벌 전략 주식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은 광범위한 AI 관련 우려와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엔비디아의 핵심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관련 설비투자에 현금흐름을 대부분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어떻게 현재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4.9% 상승에 그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이익 기준 약 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테슬라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있다.
브라이언 콜렐로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AI 자본지출 덕분에 매출 성장세가 최근 분기보다 더 가속화되고 있다”며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적정가치를 240달러로 제시하며, 전날 종가 대비 약 23%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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