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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뉴욕증시] 엔비디아 5.5% 급락 충격에 기술주 약세…아이온Q, 2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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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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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는 바람에 뉴욕 증시의 기술주들이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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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속에 이틀 내리 상승하던 기술주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날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외려 매도를 촉발하는 방아쇠가 됐다. 투자자들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았다.”
    한편 양자컴퓨팅 선도주 아이온Q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22% 폭등했다.

    순환매 속 혼조세

    순환매가 다시 시장을 주도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소형주 2000개의 러셀2000이 오른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7.05p(0.03%) 오른 4만9499.20, 러셀2000은 13.96p(0.52%) 상승한 2677.59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은 37.27p(0.54%) 내린 6908.86, 나스닥은 273.69p(1.18%) 하락한 2만2878.38로 미끄러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0p(3.90%) 오른 18.63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급락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과 장밋빛 전망에 고무돼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자들은 들고 있던 주식을 내던졌다. 실적 발표 기대감 속에 사들였던 주식을 막상 기대 이상의 실적이 발표되자 팔아 치운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275→300달러), 씨티 (270→300달러), JP모건 (250→265달러), 모건스탠리 (250→260달러) 등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들이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지만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긍정 전망이 잇따른 와중에도 영화 ‘빅 쇼트’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닷컴 거품 시기의 시스코 망령을 소환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리는 엔비디아가 수요 증가를 예상해 대만 TSMC, 한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구매하기로 약속한 금액이 1년 전 161억달러에서 지금은 952억달러로 폭증했다면서 과거 시스코도 거품이 꺼지기 전 비슷한 길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 ‘구매의무’는 예상대로 수요가 폭증하면 공급망을 장악하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메타플랫폼스, 구글 같은 빅테크들이 주문을 취소하면 막대한 재고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

    2000년 당시 시스코도 성장을 자신하며 부품 선점 계약을 맺었지만 수요가 급감하자 수십억달러를 상각처리해야 했고, 주가가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거품 우려 속에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10.67달러(5.46%) 급락한 184.89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급락은 다른 반도체 종목들로 확산됐다.

    AMD가 7.18달러(3.41%) 급락한 203.68달러, 브로드컴은 10.61달러(3.19%) 하락한 321.70달러로 떨어졌다. AI에 필요한 HBM(고대역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도 3.13% 하락한 415.56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팅 변곡점 진입”

    양자컴퓨팅 종목들은 뛰었다.

    선도주 아이온Q의 기대 이상 분기 실적이 높은 파도를 일으켰다.

    아이온Q는 7.29달러(21.70%) 폭등한 40.88달러로 치솟았다.

    리게티는 1.01달러(5.73%) 급등한 18.64달러, 디웨이브 퀀텀은 0.49달러(2.49%) 상승한 20.14달러로 올라섰다.

    아이온Q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9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404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도 2억35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1억9100만달러를 압도했다.

    매출로 잡히지 않은 예약 매출도 1년 사이 5배 폭증해 3억7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아이온Q 최고경영자(CEO) 니콜로 드 마시는 최근 미국 국방부의 ‘미사일방어국(MDA)’과 1510억달러 대형 계약을 맺는 등 양자컴퓨팅이 더 이상 정부 보조금이나 연구용 과제에 기대지 않고 실제 국가 안보와 기업 운영의 핵심 인프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컴퓨팅의 상용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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