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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이슈 스마트폰 소식

    “밤의 장벽 허물었다”…AI가 완성하는 갤럭시 S26 ‘지능형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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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4 조리개…저조도 한계 넘어

    130만 장 학습한 AI 노출 시스템, 야간 영상 안정화

    촬영 이후까지 개입하는 ‘에이전틱 편집’ 경험

    무손실 코덱·편집 호환성…전문가 생태계 겨냥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어두운 밤이면 어김없이 노이즈가 끼고 피사체가 뭉개지던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가 인공지능(AI)과 하드웨어 고도화의 결합으로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는 단순히 사진을 선명하게 찍는 수준을 넘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장면을 스스로 보정하고 의도에 맞게 결과물을 완성하는 ‘지능형 카메라’로의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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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카메라 혁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 조성대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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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은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전 과정을 더 쉽고 편하게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F1.4 조리개의 마법…역대 가장 밝은 카메라로 ‘밤’을 정복하다

    가장 큰 변화는 물리적 하드웨어에서 시작된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는 F1.4 조리개를 적용해 전작(F1.7) 대비 약 47%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5000만 화소 망원 렌즈 역시 F2.9 조리개를 구현해 전작보다 약 38% 밝아졌다.

    조리개 값이 낮아질수록 더 많은 광량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저조도 환경에서의 노이즈 억제와 디테일 유지가 한층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모듈이 다소 돌출된 디자인에 대해서도 그는 “목표로 한 밝기와 광학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디자인 완성도를 함께 확보하기 위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균형을 고민한 결과”라고 답했다.

    130만 장 학습한 AI 노출 시스템…전문가용 ‘무손실 코덱’까지 탑재

    하드웨어가 확보한 빛은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통해 최종 결과물로 완성된다. 삼성전자는 야간 영상 촬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출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만 장의 영상을 수집하고, 데이터 증강을 통해 최대 130만 장의 장면을 학습한 ‘AI 노출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자이로 데이터’를 결합해 촬영 중 피사체가 급격히 바뀌거나 조명이 변해도 밝기와 색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영상 촬영 영역에서는 전문가 수요까지 겨냥한 기능도 추가됐다. 이번 시리즈에는 무손실 압축을 지향하는 ‘APV 코덱’이 새롭게 탑재됐다. 반복 편집 과정에서 화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조 부사장은 “다빈치 리졸브 등 주요 편집 소프트웨어와도 즉시 호환되도록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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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26 웉트라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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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넣고 눈 내리게 해줘”…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에이전틱 AI’

    편집 기능 역시 비약적으로 똑똑해졌다.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기능은 이제 사용자의 복합적인 명령을 이해하는 ‘멀티 모달’ 입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가족사진에 강아지를 추가하고 싶은 경우, 강아지 사진을 선택하고 “강아지를 추가하고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로 만들어줘”라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 AI는 단순히 이미지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사진 속 인물의 자세와 구도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명령어를 스스로 교정하는 ‘프롬프트 리라이팅(Prompt Rewriting)’ 과정을 거쳐 최적의 합성 결과를 내놓는다.

    현재는 복합적인 명령을 한꺼번에 내릴 경우 AI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단계별로 명령해야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업 단계를 보여주는 히스토리 기능을 넣었으며 향후 복합 명령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는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카메라의 미래에 대해 “카메라는 단순한 기록 장치를 넘어 사람의 눈처럼 비추기만 해도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내는 장치가 돼야 한다”며 “‘모든 장면은 삶의 언어가 된다(Every shot becomes life’s language)‘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의 카메라 경험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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