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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여자는 소리치며 내쫓고 남자만 환영? 제주 곰탕집 '성차별 논란'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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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한 식당이 "첫 손님이 여성이면 재수 없다"며 여성을 상대로 차별적 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선 이쯤이면 제주는 "고질병 아니냐"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1 제보에 따르면 제주도의 한 곰탕집을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 A 씨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여행 중이었던 A 씨는 한 식당을 찾았다고 밝히며 "등이 파진 원피스를 입고 갔는데 사장인 할머니가 혀를 차며 '뭐 이런 옷을 입고 다니냐'고 했다"면서 "식사 중에도 '머리카락 날린다', '누가 국에 밥을 말아 먹냐'며 계속 툴툴댔다"고 전했습니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식사를 마친 A 씨는 계산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밥을 다 먹고 입술을 수정하려고 화장품을 꺼냈더니 '밥상머리 앞에서 화장품을 꺼낸다'며 욕을 했다"며 "식당을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크게 말다툼했다. 내 돈 내고 아침부터 기분을 망쳤다"고 토로했습니다.

    A 씨와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후기도 이어졌습니다. 한 여성은 "첫 손님으로 여자를 받으면 재수 없다고 밖에 한 시간을 세워뒀다"며 "여자 손님에게만 머리를 묶으라고 요구하고 사소한 행동에도 꼬투리를 잡았다. 남자 손님에게는 '맛있게 먹으라'며 웃어줬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여성 관광객은 "나에게는 소리치며 나가라고 했다. 갑자기 재료 소진이라며 거절하더니 뒤에 온 남자 손님은 받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식당에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며 첫 손님으로 여성은 받지 않는다. 여성 손님은 입장 전 머리를 묶어야 한다. 또 여성만 식사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끼리 방문한 손님도 받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해당 식당은 한동안 휴업했다가 재개장했으며, 현재는 업주인 할머니 대신 아들 부부가 운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방문했다는 한 이용자는 "아들 부부는 조금 달랐다"면서도 "할머니가 남자 손님에게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은 여전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식당 측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며 현재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부인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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