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건 만만치 않아…성장 동력 다시 살려야”
OECD 30주년 맞아 글로벌 위상 제고·통상 대응 강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경협 '제65회 정기총회'에서 류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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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창립 65주년을 맞아 ‘성장 엔진 재점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청년 고용 확대를 양축으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을 다시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한경협은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사업실적 및 결산과 2026년 사업계획·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주요 사업 추진 경과도 함께 보고됐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가 대한민국 성장 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AI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질서 변화,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 복합 위기를 언급하며 “국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대응은 올해 한경협 사업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류 회장은 구체적인 산업 로드맵 마련과 규제·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한경협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역경제까지 성장의 과실이 확산되는 ‘포용적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류 회장은 “올해도 역시 국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이고 통상 질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 글로벌 AI 열풍이 시장과 사회를 뒤흔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경협이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류 회장은 “취업 박람회를 대폭 확대·강화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창업 지원을 체계화하고, 학교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 청년까지 보듬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경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신규회원 20개사의 가입을 발표했다. 신규 회원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에어버스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합류하여 경제계 목소리를 더욱 폭넓게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485개사가 됐다.
재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 회장단 복귀 안건은 이번 총회에 상정되지 않았다.
한경협은 “지난해 27년만에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조직 혁신의 기반을 닦은 데 이어 올해는 주요 기업들이 합류한 만큼, 회원사의 다각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실효성 있게 반영하여 경제계 대표 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앞서 기업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입법 취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목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투데이/정진용 기자 (jjy@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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