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MO)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4일까지 지중해에서 죽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최소 60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해의 첫 두 달을 따질 때 IMO가 이주 경로에서 숨진 이들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IMO는 지중해에 나섰다가 행방불명이 된 이들이 추가로 수백명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 만큼 실제 규모는 훨씬 더 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중해는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는 중동,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주요 밀입국 경로입니다.
최근 사망자 급증의 배경으로는 유럽연합(EU)의 이주민 정책 급선회가 주목됩니다.
EU는 과거에 이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작전을 벌였으나 지금은 밀입국 감시와 단속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주민이 유럽 해역에 들어오기 전 출항지에서 막고 진입 후 망명 허가를 받지 못한 이들을 빨리 추방하는 데에도 힘을 쏟습니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이민정책 브리핑에서 "불법입국을 최소화하고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습니다.
EU 회원국들의 통제가 거세지자 이민자들은 유럽행을 위해 더 길고 위험한 항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밀입국 업자들의 알선을 받아 작은 콩나물시루 같은 목선이나 고무보트에 탑승한 이민자들이 악천후에 속수무책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단속이 미치지 않은 해역을 떠돌다 사고가 나더라도 구조 요청조차 하지 못하고 기록에도 없이 사라지는 `유령 난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IMO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중앙 지중해에 대한 수색과 구조 노력을 더 많이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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