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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시사쇼]'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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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합당 추진 무산시키며 주목

    이 대통령 중도 실용 노선 공감 신세력

    강득구 이언주 한준호 황명선 앞줄에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것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논의다. 우선 정 대표가 합당을 추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최고위원들과 사전에 상의하지 않는 등 공격받을 만한 빌미를 줬다. 또 친명세력이 합당 추진 막후에 친문 정치 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8월 전당대회에서의 유리한 고지 확보 이런 것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반청·친명 그룹이 조직적으로 모이면서 정 대표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했다.

    그러면서 주목된 게 여권 내 새로운 세력군인 '뉴이재명'이다. 대선 이후 민주당에 새롭게 유입된 지지층을 일컫는다. 민주당 권리당원 310만 명 중 63%인 194만 명 정도가 2022년 '이재명 대선 후보' 이후 당원이 됐다. '윤석열 계엄' 이후엔 50만 명 정도가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호남, 운동권, 586(60년대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50~60대 초반)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는 다르다. 수도권, 비운동권, 97그룹(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40~50대 초반)이라고 상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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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정치적으로 중도 보수 성향이 많다. 비운동권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나도 보수다"라고 선언하면서 중도 확장을 한 결과다. 중도, 실용, 성과 중심의 문화에 공감한 이들이다. 코스피 5000시대, 타운홀 미팅, 국무회의 생중계 등을 통해서 "대통령이 일 좀 하네" 하는 효능감을 맛보면서 이념을 넘어 대통령을 지지한다. 이들 뉴이재명은 기존 지지층을 '문어게인(친문재인 세력이 다시 힘을 얻는다는 뜻)'이라고 부른다. 김어준 씨나 유시민 작가, 정청래·조국 대표 등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이들에게 조국 대표는 '동지'라기보다는 '위선의 상징' 이미지가 강하다.

    "딴지 게시판이 민심의 바로미터다"라고 한 정청래 대표의 말,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둘러싼 김어준 씨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설전 등으로 무르익은 불만은 '합당 추진'을 계기로 불붙었다. '뉴이재명'으로 꼽히는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이 "나도 놀랐다"라고 할 정도로 반정청래 세력이 빠르게 결집하며 '합당'을 무산시켰다. 여권의 권력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뉴이재명'은 이제 '친명'을 넘어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실용 국정 운영에 공감하는 이들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강득구 이언주 황명선 최고위원, 한준호 의원 등이 이 앞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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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를 비판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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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대표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들을 뉴수박이라고 부른다. '뉴이재명'과 '뉴수박'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문화의 차이, 노선의 차이, 세대의 차이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른바 친청 대 반청, 친청 대 친명의 대결로 나타나는 것이 여권의 현재 상황이다. 1차 승부는 8월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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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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