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서 비트코인 유출' 피의자 2명 검거
'300억대 사기' 퀸비코인 실운영자·대표가 범행
실운영자 이 모 씨, 건진법사 공천헌금 의혹 연루
[앵커]
서울 강남경찰서에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2개를 빼돌린 인물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측근인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명배우의 이름을 내세워 300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를 저질러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는데 이번엔 코인 유출 혐의로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2개를 분실한 사실을 4년이 지나서야 파악한 경찰은 뒤늦게 추적에 나서 최근 피의자 2명을 붙잡았습니다.
당초 내부 소행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YTN 취재 결과 이들은 유명 배우를 내세운 300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로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퀸비코인' 대표와 실제 운영자 이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공천헌금 의혹에도 연루된 인물입니다.
이들의 가상화폐 사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가 시작됐는데, 당시 검찰이 실운영자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이후 전 씨 집에서 한국은행 '관봉권' 5천만 원이 발견됐고, 통일교의 김건희 씨에 대한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 등 청탁 의혹 수사와 기소로 이어졌습니다.
이 씨는 전 씨에게 지방선거 예비후보를 소개하고 공천헌금을 주고받는 자리에 함께하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방조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이 씨 등 두 사람은 2021년 강남서가 수사하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의 피해 당사자로 이후 경찰이 제삼자로부터 비트코인을 임의제출 받자 이를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USB 형태의 전자지갑에 보관됐는데, 강남서는 보안성 높은 경찰 전자지갑이 아닌 이 씨와 대표가 제공한 전자지갑을 사용했고, 이를 악용한 이들은 복구 코드를 활용해 자신들의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대표는 경영난 때문에 범행했고 훔친 코인은 모두 현금화해 써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언론은 비트코인을 해커가 유출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피의자가 수사망을 피하려 허위 제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권향화
YTN 부장원 (boojw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