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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바람 피운 아내에 분노해 자기 집에 불…이웃집 300채 불탄 필리핀 마닐라(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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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택 최소 300채가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닐라 재난위험감축관리사무소(DRRMO)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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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의 한 남성이 아내의 외도 사실에 분노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가 화재가 이웃으로 번져 주택 300채가 불에 타는 참사가 벌어졌다.

    마닐라 불레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택 최소 300채가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닐라 재난위험감축관리사무소(DRRMO)는 당일 오후 4시 48분쯤 처음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거의 즉시 1단계 경보로 화재 대응 수준이 격상됐다고 밝혔다.

    불길은 빠르게 확산해 오후 5시 28분쯤 경보 단계는 4단계로 올라갔고, 인근 주택으로 계속해서 번졌다.

    서울신문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택 최소 300채가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닐라 재난위험감축관리사무소(DRRMO) 페이스북


    여러 지역의 소방서가 합동으로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오후 8시 46분쯤 주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화재 발생 약 7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번 대형 화재로 이 지역에서 최소 300채의 주택과 6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고령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도착 당시 이미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신경쇠약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주거 밀집 지역 특성상 좁은 도로 때문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화재 여파로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남은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서울신문

    2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주거 밀집 지역에서 주택 최소 300채가 불에 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마닐라 재난위험감축관리사무소(DRRMO)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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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가 시작됐는데, 이재민 대다수는 학생과 직장인, 영세 자영업자로 알려졌다. 이들은 급히 대피하느라 소지품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불을 처음 낸 용의자 A씨가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끼얹었다고 전했다. 특히 A씨가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분노하며 불을 질렀다고 목격자들은 주장했다.

    현장에서 A씨를 마주친 주민들이 격분해 그를 폭행했고, 이후 경찰이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방화 및 무모한 위험 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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