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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파키스탄-아프간, 4개월 만에 전쟁 재개...보복에 재보복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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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대규모 교전 뒤 휴전했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넉 달 만에 전쟁을 재개하면서 전면전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랜 국경 갈등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활동을 놓고 보복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밤중 섬광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간 27일 파키스탄군이 공개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습 영상입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이 국경 53곳을 먼저 기습했다며 공개적으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 파키스탄 군 대변인 : 작전은 계속 진행 중이며, 파키스탄 총리와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원하는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전날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의 반복적인 영토 침범에 대응해 6개 주에 걸친 국경 지역에서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비울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지난 26일) 오늘 아침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공격했습니다. 악행을 저지른 자들은 이슬람에서 합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초기 교전을 주고받은 양국의 피해 규모도 엇갈립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무장 세력 2백여 명이 사망했고, 국경 지대 73개 초소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프간 탈레반은 파키스탄군 50여 명이 사망했고, 탈레반 전사는 8명에 그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2일 파키스탄이 아프간 탈레반 국경 일대를 공습해 18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성격입니다.

    표면적으로 파키스탄은 반군 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아프간 국경 지대에 숨어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19세기 영국이 러시아와 완충을 위해 임의로 국경을 그은 이른바 '듀랜드 라인'이 오랜 갈등의 불씨입니다.

    [파르자나 셰이크 박사/ 채텀 하우스 아시아태평양 연구원]

    역사적으로 오랜 갈등의 역사가 있습니다. 하나가 아프간이 '듀랜드 라인'을 공식 국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파키스탄군은 탈레반 지도부를 겨냥해 수도 카불을 공습했고, 이에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양측에서 7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휴전에 합의했지만 4개월 만에 전면전 위기에 놓이면서, 백여 기 핵무기까지 보유한 파키스탄 주변국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적인 해결을 촉구했고, 미국과 충돌 위기에 있는 이란까지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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