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5000→6000피 돌파한 가운데
‘FOMO 추격 매수’에도 일부 목표가 후퇴
파마리서치 -16.29%·SKIET -10.72%
“상승장에서도 선별 장세 흐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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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5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6000선 위까지 치솟았지만, 급등 이면에서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포모(FOMO·상승장 소외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확산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오히려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가 5000에서 6000으로 오른 약 한 달 사이 목표주가 하향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파마리서치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코스피가 종가 기준 5000포인트를 처음 넘어선 지난달 27일 71만 9727원이었으나, 6000선을 돌파한 이달 25일에는 60만 2500원으로 16.29% 낮아졌다. 최근 한달간 주가는 29.41% 하락해 코스닥 상승률 9.75%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목표주가가 3만 1300원에서 2만 7944원으로 10.72% 하향됐다. 2차전지 소재 업황 둔화로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1.50% 오르는 데 그쳐 코스피 상승률 24.04%를 크게 밑돌았다. 이 밖에 콘텐트리중앙(-10.51%), 동원산업(-9.37%), 한국가스공사(-8.94%) 등도 목표주가 하락 폭이 컸다.
게임 업종 역시 줄하향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목표주가가 1만 5950원에서 1만 4571원으로 8.65% 낮아졌고, 크래프톤은 35만 9800원에서 34만 5889원(-3.87%), 시프트업은 4만 8778원에서 4만 6429원(-4.82%)으로 각각 조정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1만 5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낮추며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신작 출시에 따른 이익 개선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학·에너지 업종도 조정권에 들어섰다. LG화학은 목표주가가 44만 5765원에서 42만 원으로 5.78% 낮아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546억 원 적자가 예상되며 컨센서스(1214억 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악화된 기초소재 수익성과 배터리 자회사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34만 7300원에서 34만 7158원으로 0.04% 소폭 조정되는 데 그쳤다. 다만 최근 한 달간 주가 수익률은 -9.7%로 코스피 상승률 24.04%를 밑돌았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 합병 이후 전략이 아직 명확하지 않고 본업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견고한 영업이익에도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두나무 합병 효과와 스테이블코인 활성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급등 구간에서 상향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선 실적 추정치가 동시에 낮아지고 있다”며 “상승장에서도 실적 전망에 따른 선별 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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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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