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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코스피 6000 돌파에 빚투도 급증 …신용거래잔고 3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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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종가가 게시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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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주가 상승에 베팅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32조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처음 30조원을 넘어선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조원 넘게 늘었다. 지난해 말 27조2864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신용거래잔고는 지난해 말 17조1260억원에서 21조4867억원으로 약 25% 늘었다.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10조1603억원에서 10조8716억원으로 약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늘어난다. 최근 급증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약 50% 급등했다.

    신용융자는 대출을 지렛대 삼아 고수익을 꾀할 수 있지만, 주식이 대출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에는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반대매매)돼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6일 기준 119조원으로, 사상 첫 1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둔 대기 자금으로, 지난달 27일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약 20% 증가했다. 이번 주에만 1조5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87조원으로 4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300조원을 넘긴 뒤 이달에만 40조원 이상 늘었고, 지난 한 주 동안에도 21조원 증가했다.

    이호준 기자(h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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