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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AI 부동산 투데이] 서울 거래는 늘었는데…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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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026년 2월 27일 건설·부동산 업계는 반토막 난 주택 공급 지표와 꺾이지 않는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심화되는 시장 양극화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80% 이상 급감하며 향후 공급 절벽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기본형건축비도 인상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뉴스핌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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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인허가·착공 '반토막'…공급 절벽 공포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며 공급 절벽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6531가구로 전월 대비 83.9%나 급감했습니다. 착공 실적 역시 1만1314가구로 82.4% 줄어들며 주택 공급 생태계 전반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51.2% 감소한 7900가구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신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멈춰 선 결과로 진단합니다. 통상 주택 공급이 인허가 이후 입주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2~3년 뒤 심각한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으로 인해 매매 및 전세 시장의 가격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 다시 늘어난 '악성 미분양'에 지방 '한숨'

    주택 매매 거래량이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음에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555가구로 전월 대비 3.2% 늘어났습니다. 전체 악성 미분양 물량의 86.7%에 달하는 2만5612가구가 지방에 집중돼 있어 구조적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입니다.

    경남이 3537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비수도권 주요 지역에 미분양이 쌓이며 지역 건설업체들의 줄도산 공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1450건으로 2024년 1월 대비 60.4%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는 거래가 살아나고 있으나, 지방은 미분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실정입니다.

    ◆ 기본형건축비 2.12% 인상…꺾이지 않는 분양가 오름세

    치솟는 공사비와 인건비 여파로 새 아파트의 분양가 오름세가 앞으로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를 2.12% 인상한다고 정기 고시했습니다. 이번 인상 조치에 따라 기본형건축비는 ㎡당 217만4000원에서 222만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분양 가격 한도를 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준으로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제 공사비 변동 요인을 반영해 발표됩니다. 이번 고시는 시멘트 등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과 현장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3월 1일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즉각 인상분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일반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면서 수요자와 청약 대기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입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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