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모델들이 글로벌 AI 플랫폼에서 오픈소스 사용량 기준으로 미국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미국 기반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 집계 결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중국 AI 모델의 토큰 사용량은 약 4조1200억개를 기록해 미국(2조9400억개)을 넘어섰다.
토큰은 AI 모델이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성할 때 활용하는 기본 단위로, 영어 기준으로는 일반적으로 단어 하나가 1토큰으로 계산된다.
중국 AI 모델의 성장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모델의 토큰 사용량은 5조1600억개로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AI 모델은 2조7000억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토큰 사용량 상위 5개 모델 가운데 4개가 중국 모델로 확인됐다. 사용량 기준 1위는 미니맥스(MiniMax)의 M2.5가 차지했으며, 문샷AI의 키미(Kimi) K2.5, 즈푸AI(GLM-5), 딥시크(DeepSeek) V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지난 1년간 미국 AI 모델 중심으로 운영돼 온 오픈라우터 내 판도가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오픈라우터는 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토큰 사용량 추이가 글로벌 AI 이용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해 기준 국가별 이용자 비중은 미국이 47.17%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6.01%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 모델의 급부상 배경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거론된다. 오픈라우터 기준으로 미니맥스 M2.5는 토큰 100만 개당 약 1.1달러인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은 약 25달러 수준으로 가격 격차가 크다.
업계에서는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중국 AI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면서 향후 AI 플랫폼 이용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yalee@sedaily.com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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