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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트럼프 “이란 협상 거부...완전히 초토화 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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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핵 포기 안 해”

    “미국 본토 공격 가능”

    이란 “이스라엘 등 반격할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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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선제 공격을 당한 이란은 미국과 함께 공격을 감행한 이스라엘과 해외 있는 미국의 자산 등에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차례 협상을 고려하고 노력했다”면서 “이란은 협상에 응하고 싶어하다가도 수십년간 그래왔듯 협상과 핵 야욕 포기를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이란의 미국 대상 테러를 일일이 거론한 뒤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공격을 감행한 것도 바로 이란의 대리 세력이 하마스였다”면서 “46명의 미국 시민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12명의 미국 시민을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이며 최근에는 시위에 나선 수만 명의 자국민을 거리에서 살해했다”면서 “그들은 핵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우리의 우방국이자 동맹국인 유럽과 해외 주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산업시설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며, 해군을 궤별시킬 것”이라면서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군대, 경찰은 오늘 밤 모든 무기를 내려놓지 않으면 확실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제 공격을 당한 이란도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란이 이날 공격에 보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이란은 피격 시 이스라엘, 중동 내 미군 자산, 우방의 인프라 등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란은 세계 원유의 상당 부분이 지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가능성도 거론해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하면 우크라이나전, 가자지구 전쟁으로 흔들린 글로벌 안보가 추가로 악화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도 된서리를 맞을 우려가 있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적 해법이 최우선이라며 협상을 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날 발표를 통해 완전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미국은 두 개의 항모전단, 대규모 전투기를 중동에 배치하며 이란을 상대로 압박을 높이면서도 스위스와 오만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이란과 핵협상을 이어왔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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