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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란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허"…UKMTO "법적 구속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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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서울=뉴시스]이란혁명수비대(IRCG)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박들에게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급 권고문. 2026.03.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박들에게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긴급 권고문'에서 "아라비아만에서 운항 중인 선박의 보안책임자(CSO)들로부터 VHF 채널 방송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다수의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들은 현재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를 나타내는 VHF 방송이나 성명이 적절한 법적 틀에 따라 시행 및 집행되지 않는 한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상 항행에 대한 적법한 제한을 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UKMTO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군이 우발적인 교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권고 또는 경고 구역을 설정할 수 있으나, 이는 중립국 선박이나 상선의 통행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선박들은 여전히 국제 해역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서쪽의 페르시아만과 남동쪽의 오만만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역이다. 해협 북쪽에는 이란이, 남쪽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이 있다. 페르시아만 중동 산유국들이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해로로 이들 국가는 생산하는 원유와 석유제품 수송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지한다.

    전세계 원유 물동량 20% 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이지만 폭이 좁고 수심도 얕아 항해할 수 있는 구역이 제한돼 있다. 대형 유조선은 통상 이란 영해의 수로를 이용한다. 이란은 그간 자국의 전략적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전략적 카드로 활용해왔다.

    유럽연합(EU) 해군 임무단 '아스피데스'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중동 해역을 항행 중인 선박들이 이란혁명수비대로부터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VHF 무선 교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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