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들의 SNS 중독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인 가운데, 중독 책임을 둘러싼 재판이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의 책임이 인정될 경우 담배 재판처럼 거액의 배상금을 물 수도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캘리포니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SNS 중독 책임 재판에 증인으로 불려 나온 겁니다.
SNS 탓에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중독에 빠지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줄리아나 아놀드 / 피해 부모 : 의도적으로 10대들을 노리고, 10대들의 사용 패턴을 활용해 아이들을 착취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물론 기업들은 펄쩍 뜁니다.
청소년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일부 과다 사용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중독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공개된 내부 문건을 보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메타 연구원들은 채팅에서 "인스타그램은 마약이야. 우리는 마약 판매상이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SNS 기업들의 내부 문서에서도 10대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줄리 스첼포 / 미디어 중독 반대 어머니 모임 대표 : 내부 문서를 통해 기업들이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게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서 케일리 G.M으로 알려진 20살 여성은 10년 넘게 SNS에 중독돼왔고, 이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이르면 3월 안에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재판 결과가 SNS 중독과 관련된 다른 소송 수천 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에 따라서는 호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청소년 SNS 금지 정책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독성이 없다고 항변했던 담배 회사들처럼 SNS 기업들도 결국은 항복 선언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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