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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5년 새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입주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몇 년간 착공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3만2031가구였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포함)은 올해 11만2064가구로 약 15% 감소했다.
내년 입주 물량은 11만473가구로 소폭 감소하고, 2028년에는 10만4356가구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입주물량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해 3만7178가구에서 2026년 2만7620가구로 약 26% 줄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7만4760가구에서 6만7115가구로 약 10% 감소하고, 인천 역시 2만93가구에서 1만7329가구로 약 14%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입주 물량이 감소한 이유로 최근 몇 년간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PF 위기 등이 맞물리며 착공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착공)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착공 물량은 2021년 26만5642가구에서 2022년 18만2684가구로 약 31% 줄었고, 2023년에는 12만6598가구까지 감소했다. 이후 2024년 16만3255가구, 2025년 16만6823가구로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통상 착공 이후 실제 입주까지 3~4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2022~2023년 착공 감소의 여파가 올해와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분양가 상승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년 대비 12% 이상 상승하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입주 절벽이 진행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택은 착공 이후 실제 입주까지 통상 3~4년의 시차가 발생하는 구조인 만큼, 과거 착공 감소의 영향으로 내년까지는 입주 물량 축소 흐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착공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이후에는 입주 물량도 단계적인 반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총 135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인허가·착공 여건이 정상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흐름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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