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하다 새벽 공식 확인”…SNS엔 축하 영상 확산
후계 구도·정국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란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함께 미국과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 국기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사망설이 처음 흘러나왔을 때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고, 차량 경적을 울리며 춤을 추는 모습도 목격됐다. 반면 당국은 초기에는 이를 부인하다가, 결국 국영방송을 통해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애도 분위기로 전환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현지시간 3월1일 오전 5시께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했다. 뉴스 진행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관련 성명을 읽었고, 화면에는 검은색 리본이 표시됐다. 방송은 꾸란 구절을 송출하며 국가적 애도를 상징하는 형식을 취했다.
하메네이의 사망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언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 정치사에서 최대 분수령이 될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1989년 이후 출생한 이란 젊은 세대는 하메네이 체제 밖의 시대를 경험한 적이 없다. 그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로부터 권력을 승계한 뒤 수십 년간 정치·군사·종교 권력을 공고히 장악해왔다.
그의 장기 집권 아래 수백만 명이 해외로 떠났고, 수천 명이 투옥됐으며, 반정부 시위는 강경 진압됐다. 2009년 대선 불복 시위와 최근 전국적 시위에서도 보안군이 대규모로 투입돼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망 주장에 대해 이란 국영매체는 한때 최고지도자 측 인사를 인용해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정권 내부의 혼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하메네이의 후계 구도와 권력 재편 과정이 향후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역할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