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이 예방의 완성
김정철 교수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09~2013년 10만 명당 16.7명이고, 2014~2018년 사이에는 14.2명, 2022년에는 5명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암 발생 순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암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 백신은 필수, 정기 검진이 완성… 성인 여성 2년 주기 검사 권고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HPV 백신 접종은 성적 매개를 통한 HPV 확산 감소뿐 아니라 여성의 자궁경부암 외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등 HPV 관련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최근 세계적으로 남성의 백신 접종도 권고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통해 정상·비정상 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세포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세포의 정확한 형상과 모양, 조직 내 위치 등을 병리학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궁경부암 전단계 병변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암, 단순 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제자리암부터 수년에 걸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만 꾸준히 받아도 조기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 국가암검진에서는 만 20세 이상 70세 이하 여성에게 2년 간격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런 증상’ 있으면 검진 시기 기다리지 말아야
자궁경부암은 비교적 초기부터 갑작스러운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골반 내 타 장기로 전이되면서 골반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원인 감별을 위해서라도 진료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이상 신호를 방치하면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비정상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정기 검진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 치료는 병기 따라 달라… 최소 침습 수술도 ‘환자 맞춤’이 원칙
자궁경부암은 크기, 침윤 정도,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나뉘며,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 동시항암방사선치료, 전신항암치료 등으로 달라진다. 초기에는 수술로 병변을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수술로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진행 병기에서는 항암·방사선치료가 더 적절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복강경·로봇수술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은 절개가 작아 통증 조절과 회복에 이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치료는 흉터나 통증만이 아니라 환자 상태와 병의 진행 정도를 함께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치료 후에도 추적검사는 필수… 재발 조기 발견·합병증 점검
자궁경부암 치료 후에도 5년간 일정 간격으로 세포 검사, 영상 검사, 혈액검사 등 정기 추적검사를 통해 재발 및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정철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예후는 병기와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조기 병기의 경우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은 약 80% 이상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백신 접종과 정기 점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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