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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37년 철권통치' 하메네이 폭사…이란 정국 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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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메네이는 군 통수권과 대통령 임면권을 독점하며 이란을 지배해 온 신권 통치의 절대권력자였습니다.

    하지만 테헤란 관저를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에, 37년 무소불위 시대는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격적인 공습에 수도 테헤란의 내부 관저에서 폭사한 하메네이.

    이란 혁명으로 신정 체제가 수립된 뒤 성직자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1989년 최고지도자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신권 통치의 정점인 최고지도자는 군 통수권은 물론 대통령 임면권까지 틀어쥔 '무소불위'의 존재였습니다.

    하메네이는 약 37년간 이란을 철권통치해왔습니다.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과 소수자 등을 잔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지난 2022년 '히잡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를 유혈 진압한 데 이어, 핵 개발 제재 등에 따른 경제난으로 올해 초 다시 번진 반정부 시위 역시 무력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친위대인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동원한 무차별적 유혈 진압을 밀어붙인 끝에 약 3만6천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국제 인권단체 관측도 나왔지만, 화살은 미국에 돌렸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지난 1월) "어젯밤 테헤란과 다른 몇몇 지역에서 폭도들이 나타나 미국 대통령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 나라의 건물들을 파괴했습니다."

    하메네이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핵 개발을 고수하며 미국과 극한의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난항 끝에 3차 핵협상이 재개된 지 단 이틀 만에, 하메네이는 공습의 현장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철권통치로 일관해 온 이란의 절대 권력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이란 신정 체제의 운명은 물론 중동 정세가 예측 불허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트럼프 #미국 #이스라엘 #이란 #하메네이 #이란혁명 #신의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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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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